비로소, 나를 쥐어짜지 않는 법 포스터
천고든

비로소, 나를 쥐어짜지 않는 법

일시

10.3

10.10

10.17

10.24

오전 10:00–12:00

장소

사당역 링키라운지

읽는 책

1주차 『인간 실격』

2주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3주차 『이방인』

4주차 『자기 앞의 생』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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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고든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느라, 혹은 미움받지 않으려고 자기 자신의 진짜 마음을 꽁꽁 숨긴 채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왜 나는 늘 이 모양일까” “왜 이렇게 우울하고 불안할까” 하며 모든 원인을 스스로에게 돌리며 지쳐가고 계신 건 아닐까요.

우리가 함께 떠날 4주간의 여정은 바로 그 가면을 벗어던지고, 흔들릴지언정 온전한 ‘나’로 바로 서기 위한 작은 쉼터입니다.

1주차에는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을 통해 타인이라는 거대한 시선 속에서 길을 잃었던 나의 서툰 방황을 마주합니다. 남들의 기준에 맞추느라 닳아버린 내면의 아픔을 꺼내놓으며, “아, 나만 이렇게 외로웠던 게 아니구나” 하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나누려 합니다.

2주차에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관계의 무게와 일상의 권태 속에서,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감정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차분히 들여다봅니다. 타인의 속도에 휩쓸려 보지 못했던 내 안의 진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시간입니다.

3주차에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통해 사회가 강요하는 거짓 위선과 정답에서 과감히 걸어 나옵니다. 부조리한 세상 앞에서 남들이 정해둔 틀을 거부하고, 오직 나만의 진실과 실존을 지켜내는 그 강렬한 주체성의 순간을 함께 목격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4주차에는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과 함께 합니다. 버겁고 두려운 현실 속에서도 타인의 구원을 바라지 않고, 내 힘으로 오늘을 온전히 살아내며 한 뼘 더 자라나는 소년 모모의 눈부신 생명력을 만납니다. 결국 흔들릴지언정 내 삶의 주인은 오직 나라는 단단한 믿음으로 4주의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 합니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 우울과 불안을 품은 채 그저 내 속도대로 한 걸음씩 걸어 나가는 그 길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여정 끝에서 비로소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주차 『인간 실격』· 2주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3주차 『이방인』· 4주차 『자기 앞의 생』
천고든

천고든

20세기말 여름, 길병원에서 장발 우량아로 태어났다. 출생부터 남달랐던 그는 피아노와 수학에 두각을 나타내며 패션디자이너를 꿈꾸었으나, Fashion에 대한 Passion이 식어 4학년 2학기에 돌발 자퇴했다. 이후 직접 공간을 디자인하고 인테리어한 사당역의 링키라운지를 거점으로, 레이지데이 북클럽 레이지클럽에서 기획자와 편집자와 디자이너와 마케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초등학생 시절 강제로 다녔던 논술 학원의 영향으로 여러 분야에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회상한다. 15세 무렵에는 무려 119개의 프리드리히 공식을 암기하여 3×3×3 큐브를 10초대에 맞추는 등 비범한 재능을 보였다. 2024년 처음 출전한 마블런 10km에서 47분의 기록을 달성한 후 미련 없이 달리기를 관두었으며, 현재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은 로 알려져 있다.

@kylor.kylor

레이지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