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민
첫돌에 손가락에 끼워진 순금 한 돈이 곧 가계 유동성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겪으며 자본주의 시스템의 환대와 한계를 동시에 체감했다. 일곱 살 무렵 오른손, 5년 후에는 왼손 젓가락질을 연달아 숙달하며 한 손 상실에 대비한 식사 기능의 이중화를 일찍이 마쳤다. 열다섯 살 무렵 서든어택에서 총기류 대신 날붙이를 택하는 신뢰 기반 근접전을 지향하며 Tit for Tat을 인생의 전략으로 채택했다. 이때 비주류를 열망한다는 자기 인식을 얻었다고 한다. 이 열망은 한때 1940년대 아메리칸 워크웨어 애호로 구현되었고, 그 차림새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도치 않게 유치했으나 얻은 결론은 오히려 타인의 시선에 무감하다는 본인의 속성이었다. 현재는 사회화의 결과로 해당 복식은 착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십대 후반에는 부동산 투자로 약 2년치 연봉만큼의 수익을 익명의 시장 참여자에게 안겨주었다. 회사에서는 경영과 서비스 기획과 프로젝트 관리와 웹 개발과 퍼실리테이팅과 공공·금융 분야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아키텍처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링키케어, 링키라운지, 레이지데이 북클럽, 레이지클럽 등 O2O 서비스를 출시했고, 현재는 주로 레이지데이 북클럽에서 독서모임장으로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네비올로 품종의 포도주를 즐겨 마시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